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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미국/미국 여행기

미국에서 캠핑하기 오리랑 물고기는 친구사이

 

 

 

킨주아 댐에서 팔뚝만한 물고기를 보고난 후

 

2분거리에 있는 보트타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보트가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어요.

 

여전히 날씨가 좋죠?

 

 

 

 

 

 

하지만 온 목적이 보트타기가 아닌 관계로 눈물을 머금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참고로 보트빌리는데 20만원이라고 일행이 이야기해줬습니다.

 

작년 캠핑 때 20만원 내고 보트 빌려서 탔다고 어찌나 자랑을.. -_ -+

 

 

 

 

 

 

괜찮습니다.

 

보트 안타면 배멀리 안하고 좋죠 뭐..

 

눈물이 나는 건 왜 일까요? ㅋㅋ

 

 

 

 

 

 

이 곳에서 물고기 혹은 오리 사료를 $2주고 샀습니다.

 

도대체 물고기 사료에는 뭐가 들었길래 만지면 기름이 묻는 건지 궁금함.

 

조그만 크기를 자랑하는 상점이였습니다.

 

 

 

 

 

 

배 예약하려면 왼쪽(위 사진 속 조그만 상점) 상점으로 가라는 안내와

 

물고기 먹이는 정해진 곳에서만 주라는 안내.

 

처음에는 멀리서 분홍색 종이가 눈에 띄길래

 

뭔가하고 깡총깡총 뛰어 가서 보니 큰 실망한 1人.

 

 

 

    

 

 

 

보트 참 많죠? 타보지 못하니 사진이라도 간직하려고 분노의 셔터질했어요. ㅋ

 

여태껏 정동진에서 스피드 보트와 아산만에서 배 한번씩 타본 게 전부입니다.

 

언제 크루즈 한번 타볼려나. ㅋㅋㅋ

 

 

 

 

 

 

보트 탈 때는 안전이 최고!

 

보트탈 때 구명조끼입으라고 도로에 그림 그려놨어요.

 

 

 

    

 

    

 

 

 

물고기와 오리 먹이주러 간 곳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 많은 사람들이 먹이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물고기는 이렇게 입을 벌리며 또 다른 먹이를 기다립니다.

 

욕심쟁이라는... ㅋ

 

지금 생각해보니 그 곳에 있던 여자 꼬맹이 물고기 만지면서 신나해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역시 조기교육이 중요. 전 어릴 때 귀하게(?) 자라서 지금까지 살아있는 물고기 못 만지거든요. 

 

또 그 곳에 있던 노부부는 입을 벌리고 있는 물고기에게만 식빵을 줬습니다.

 

할머니는 서서 흐뭇하게 할아버지가 식빵 던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 할아버지 오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지 오리가 다가와 식빵 먹으려고 하면 막 쫓아냈어요.

 

 

 

 

 

 

제 다리만한 물고기보다는 오리가 귀여운 저는

 

반대편으로 돌아 앉아 오리에게 먹이 주기 시작했습니다.

 

 

 

 

 

 

먹이 주고 사진 하나 찍고

 

또 먹이 주고 사진 하나 찍고

 

바쁜 손놀림으로 정신이 없어질 무렵

 

모든 먹이가 제 손을 떠났습니다.

 

 

 

 

 

 

제 손에 먹을 것이 없는 걸 안 오리들.

 

먹이 주는 옆 사람을 향해 눈길을 돌립니다.

 

의리없는 녀석들 같으니라구!

 

 

 

 

 

 

손에 모이도 없고 사진도 찍을 만큼 찍은

 

귀하게(?) 자란 저는 물고기 만지기에 도전합니다.

 

애네들이 입만 안 벌려도 만지기 수월할텐데

 

이 녀석들 제 손이 먹인 줄 아는 지

 

안그래도 큰 주둥이 크게 벌리느라 정신없습니다.

 

어린 여자 꼬맹이의 도움을 살짝 받고 갠신히 손가락 터치 했습니다.

 

아직도 그 미끌미끌한 느낌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픈 녀석인가 봅니다.

 

머리 밖으로 혹이 나왔어요.

 

여기 터줏대감격인 아저씨가

 

이 녀석 이렇게 된 지 3년도 더 됐다고 말해줬어요.

 

 

 

 

 

 

 

어딜가나 이렇게 오리천국입니다. ㅋㅋㅋ

 

자정이 넘었습니다.

 

KFC 치킨 먹는 바람에 바로 잘 수 없어 글 하나 쓰고 자려니 시간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치킨 먹어 햄볶는 저는 이만 침대로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