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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미국/미국 여행기

미국에서 캠핑하기 법을 지킵시다(?)

 

 

 

제목이 좀 딱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요. 오늘 이 글의 주제는 법이 되겠습니다. ㅎㅎ

 

저의 모국 즉 제가 자란 곳이 아닌 미국에 와서 살면서 스스로 조심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나라에 대해 모르기 때문이죠. 이래서 아는게 힘하나 봅니다. 

 

특히 미국은 벌금이 비싸 재수없어 경찰에게 걸리면 한달생활이 힘들어질정도니까요.

 

특히 차와 관련된 벌금. 속도 위반 티켓 엄청 비싸요. 그리고 미국에서 음주운전하면 바로 면허 취소.

 

그런데 미국에서 운전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부분 꼬부랑 할머니, 회색(흰 머리)의 할아버지 아닌이상

 

제한속도 지켜 달리는 분이 없습니다. 제한속도 지켰다가 욕먹을 것 같은 분위기?

 

확실한 건 한국보다는 욕을 덜 먹는다는 것.

 

어이 김여사! 김여사 집에서 밥이나 해. 하시는 분도 없고.

 

 

 

 

 

 

첫 단락부터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한 지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면 아실 수 있어요.

 

하지만 친절한 블로거가 되기 위해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일행 범법을 저질렀습니다.

 

이 날도 어김없이 강에 내려가 폴짝폴짝 뛰어 놀고 있는데 강에서 엄청난 물고기 떼를 발견했습니다.

 

물론 제가 발견한 건 아니구요. ㅋㅋㅋ

 

사진 속 물고기 떼 보이세요? 실제로 보시면 입 다물지 못할 정도에요.

 

 

 

 

 

 

일행이랑 일을 저질르기 앞서  콩딱콩딱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고기떼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개 한마리와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주인이 나무가져오란 말도 안 했는데 개가 알아서 가져다 줍니다.

 

그런데 웃긴 건 개 주인 내려놓으라고 필요없다고 몇 번을 말해도 절대 입에서 안 내려놓는 개.

 

주인의 말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개는 저 멀리 갈 때까지도 절대 나무를 놓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대장 차에서 귀엽디 귀여운 그물망을 꺼내 두 마리 잡았습니다.

 

사실 이 때까지도 강에서 고기잡는 것이 불법인지 몰랐습니다.

 

 

 

 

 

 

.

 

..

 

...

 

비위 약하신 분들을 위해 고기 손질하는 과정 생략.

 

 

 

 

 

 

내장을 빼내고 손질된 고기 그릴 위로 투척했습니다.

 

물고기 안 먹는 미쿡애들이 제 주변에 상당히 많았습니다.

 

저도 물고기보다는 육지고기를 좋아하지만

 

어딜가나 음식 맛보는 걸 좋아해 첫번째로 시식을 해보았습니다.

 

혹시 나 실험용 쥐? ㅋㅋㅋㅋ

 

 

 

 

 

 

소금과 후추로 요리된 요 생선을 한 입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사실 비릴 줄 알았거든요. ㅋㅋㅋ

 

한 입한 후 과장된 행동과 흥분한 어조로 맛있다고 맛있다고 연발을 하니

 

일행들 쪼로로로 자기도 맛 보겠다며 제 근처로 옵니다. ㅋㅋㅋ -_-V

 

결국엔 한살짜리 꼬맹이도 모(more) 모(more) 모(more) 하며 냠냠했구요. ㅋㅋㅋ

 

먹고 난 다음 날 울 대장(별명일 뿐이에요. 캠핑용품이 하도 많아서)이 고기잡는 거 불법이라고 말해줍니다.

 

알고 있었으면 진작 말해주지.. -_ -+ 저는 모른 채 동조했으니 봐주셔야 해요. :>

 

그리고 캠핑장에 나무 훼손도 불법이니 미국에서 캠핑하실 때 주의 또 주의하셔야 해요.

 

길 건너편 캠핑장에서 살아있는 나무 자르려다 얼굴 빨개지는 일 있었거든요.

 

그럼 오늘은 여기서 글 마칠게요. 다음편도 기대해 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