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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꼬물락꼬물락/요상한 FOOD

밥 아저씨 오트밀 매력있어!




안녕하세요. 잇님들. 오늘하루도 쒼나게 보내고들 계시죠?


오늘은  먹어봐야지하며 무려 2년동안 생각만하고 드.디.어. 


오늘에서야 맛보게 된 오트(Oat)에 대해 글을 쓰려합니다.


미국 타임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데요. 


사실 우리에겐 오트보단 오트밀이 친숙하다죠~? 







오트란 귀리를 볶거나 쪄서 분쇄, 혹은 압착하여 만든 곡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트밀(oatmeal)은 오트로 만든 죽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오트밀이 오트라는 말을 대신해서 널리 쓰이고 있지요.


[참고로 위에 언급한 10개의 슈퍼푸드는 마늘, 토마토, 블루베리, 


연어, 브로콜리, 아몬드, 시금치, 녹차, 귀리, 그리고 적와인.]







아주 오래전 우연히 퀘이커 인스턴트 오트밀을 맛볼 기회가 있어 


한입 시도해봤는데 달달하고 미적지근한 것이 제 입맛에는 영.... 


그 이후로 오트에 대한 미련을 단 1%도 주지 않고 살아왔는데


요즘 건강(다이어트)에 관심히 지나치게(?) 많아지다 보니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건강한 오트를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찾은 것이 바로 밥 아저씨 스틸 컷 오츠(Steel cut oats. 약 $3). 







이 것 말고도 종류가 무척 다양한데요. 그 중 몇 개 나열해 보면, 


먼저 귀리를 분쇄한 것을 그로츠(Groats), 


그로츠(Groats)를 작게 잘라놓은 스틸 컷 오츠(Steel Cut Oats). 


오트 처음 접한다면 요것 추천. 참고로 오트밀은 씹는 식감이 좋아요. 


흰쌀밥 10번 씹고 넘길 때 오트는 적어도 50번 씹어야 한다능. 


흰쌀밥만 좋아하는 울 엄마는 요건 쳐다보지도 않을 듯. ㅋㅋㅋㅋ  


그리고 압착한 것은 롤드 오츠(Rolled oats)라 부릅니다. 


보리밥이나 잡곡밥을 좋아하는 이웃님이라면 오트밀 꼭 시도해보기. :]







중세 유럽 초기에는 농업이 발달하지 않아 영주에게 세금을 바치고 나면 


곡식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대요. 그래서 음식의 양을 늘리기 위해서 


가축의 젖을 섞어서 죽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오트밀의 시초. 


사실 귀리라는 것이 껍질이 질기고 섬유질이 있어 어지간한 제분으로는 


가공을 못해 식감도, 맛도, 소화율도 떨어져 가축사료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였죠. 


그러던 중 1884년에 압맥기를 발명. 사람이 먹을만한 수준으로 가공할 수 있었고, 


19-20세기동안 기업에서 대량 생산. 사람들에게 아침식사로 보급되었습니다. 







저는 어떤 맛일지 아예 상상이 가지 않아 처음엔 반컵만 요리해봤쪄용.


오트밀 자체는 아무 맛이 없다고 하지만 저는 특유의 구수한 맛을 느꼈습니다.


 적당량의 물을 넣고 끓여 맛을 보면 쌀죽도 아닌 것이 보리죽도 아닌 것이 


구수하지만 많이 먹지는 못하는 그런 신기한 맛이 납니다. ㅋㅋ


일반적인 조리법은 물 붓고 끓인 후(약 20-30분) 우유를 부어 


과일이나 견과류 토핑을 올리고 설탕, 시나몬 파우더로 마무리하면 끝!







부르르 끓인 오트밀 한스푼과 우유를 부어 먹어보니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맛. 


신기해하면서 바로 싹 비우고 다시 한 숟가락 시도해봤는데 


조금 느끼해서 거기까지만 먹고 나중에 그냥 밥처럼 먹었어요. 


조만간 다시 오트밀을 먹게 된다면 간장과 꼬쏘한 참기름를 넣어 먹어볼래요. 


오트밀.... 매력있는 식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