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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피로쌓기/바보상자 TV

야생동물구출대작전 Call of the wildman

 

 

 

약 한달 전 저녁시간때쯤 베란다 창 밖으로 보이는 맥주에게 다가가려다가 식겁한 적이 있습니다.

 

식겁한 이유는 맥주가 아닌 파섬(Possum, 주머니쥐)이였기 때문이죠.

 

아마 창 밖에 놓아둔 맥주(울집에 놀러오는 로드고양이)의 사료를 먹으러 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 야생 고양이는 날렵하게 쥐도 잘 잡고 토깽이도 잘 잡는다던데...

 

이 녀석은 집 고양인지 토깽이가 바로 옆에서 깡총깡총 놀고 있어도 그냥 지나칩니다.

 

분명 맥주가 파섬을 봤어도 본 척 만 척 했을 겁니다. 밥값 못하는 맥주. ㅋㅋㅋ 

 

친구의 말에 따르면 맥주를 처음 본 게 1년도 훨씬 넘었다던데..

 

제가 밥을 주지 않은 반년동안 뭐 먹고 살았는지 완전 미스테리입니다.

 

 

 

 

 

 

생김새는 요렇게 생겼는데요 제가 본 아이는 사진보다는 좀 더 흙이 묻어있었습니다.

 

한마디로 꼬질꼬질했음. +. +

 

미국에 살다보니 지금껏 보지 못한 동물(사슴, 토깽이, 백조, 오리 등)들을 많이 보는 듯.

 

오늘 소개할 미국의 TV 프로그램은 파섬 혹은 야생동물과 관련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바로 동물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Animal planet 채널의 한 프로그램인 Call of the wildman입니다.

 

예전에 소개한 Whale wars도 이 곳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

 

생각보다 심각하게 부족한 정보로 프로그램 소개는

 

완전히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로만 써야 할 듯 싶습니다.

 

아직 한국에서 인지도가 없는 듯 합니다. 재밌는데 말이죠. (-;

 

 

 

 

 

 

이 프로그램 설명을 아주 간단히 하자면 사람이 사는 집에 혹은 집 근처에서

 

사람들을 위협하는 야생동물들을 구출해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한 에피소드가 30분이나 요즘 마라톤(한개의 프로그램 쭉 보여주는 방식)으로 4편 연속 보여주더라구요.

 

현재 시즌2가 방송되고 있습니다. 저도 본 지 얼마 되지 않아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참고하세용.

 

 

 

 

 

 

미국에 야생동물이 출몰해 골치를 썩고 있는 누군가가 터틀맨에게 호출을 합니다.

 

연락을 받은 터틀맨은 그 곳에 가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야생동물을 잡습니다.

 

터틀맨이라고 불리는 이 남자 야생동물 잡는 방법이 아주 웃깁니다.

 

흔히 야생동물을 구출하기 위해 사용되는 용품(예를 들어 총, 마취총, 칼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맨 손(물론 장갑은 착용) 맨 몸(물론 긴 팔 자켓도 입음)

 

그리고 푸대자루 등을 이용한 원시적인 방법으로 야생동물을 구출하지요.

 

 

 

 

 

 

터틀맨이 잡은 야생동물로는 거북이, 파섬, 뱀, 스컹크,

 

라쿤(미국 너구리), 코요테, 다람쥐 등이 있습니다.

 

터틀맨이 야생동물을 구출하는 장면을 보면 희열을 느낀다는.. ㅋㅋㅋ

 

참고로 전 요런 애들 절대 못 만짐. -_-'

 

특히 개구리같이 미끌미끌한 애들 옆에는 다가갈 수 조차 없음.

 

그냥 야생동물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것임. :) ㅎㅎㅎ

 

 

 

 

 

 

컨츄리(시골)사람이라 그런지 터틀맨 아저씨 말투도 구수합니다.

 

절로 웃음이 빵빵 터진다는..

 

보면 볼 수록 옆 집 아저씨같은 느낌이 듭니다.

 

술 좋아하게 생긴 얼굴임. ㅋㅋㅋ

 

 

 

 

 

 

터틀맨(Ernie Brown, Jr.)과 그의 친구들.

 

터틀맨의 개(바둑이)도 야생동물 유인책으로 살짝살짝 등장해 깨알재미를 선사합니다. ㅋㅋㅋ


 터틀맨 아저씨의 본명은 ERNIE BROWN, JR.로 프로그램에서는 터틀맨으로 불립니다.

 

40년 동안 거북이 잡는 법을 연구한 이 남자 Ernie Brown, Jr.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숲과 동물을 친구삼아 자랐다고 해요.

 

 

 

 

 

 

그가 거북이를 처음 잡았을 때가 일곱살이였다고 합니다.

 

그 후 아빠와 삼촌으로부터 고급기술(?)들을 배웠다고 해요.

 

어찌보면 터틀맨보다 아빠와 삼촌이 더 용감한 분인듯. :O

 

 

 

 

 

 

저의 관전 포인트는 일하고 받는 대가(금전, 혹은 물건 등)확인하는 것입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야생동물을 구출 혹은 포획하고 도와달라고 호출한 사람들로 부터 무언가(?)를 받습니다.

 

을 받는 경우도 있고, 흔들의자, 마켓선불카드, 비즈목걸이그림그린 거북이 알, 스테이크, 등

 

재밌는 선물들을 받고 집에 돌아가는 터틀맨과 그의 친구들을 보는 것이 정말 재밌다는..

 

 

 

 

 

 

요렇게 사진으로 보니 귀엽지만 실제 켁켁거리는 거 보면 놀라 뒤로 나자빠질겁니다.

 

에고 무서워라. O. O

 

참고로 터틀맨이 잡은 동물들은 거의 야생으로 돌려보냅니다.

 

기회가 된다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아저씨 모습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