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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저먼 세퍼드 하이디

엄마 프리즈비 주삼. 하이디의 프리즈비사랑




오늘은 남들은 점심먹고 커피한 잔 할 시간인 오후 2시에 기상을 하였습니다.


이유는 바로 하이디때문이였는데요. 이야기의 시작은 이러합니다. 어제 저녁 9시부터 TV로 


유투브 연결해놓고 해피투게더를 주구장창 보고 있으니 재순이는 먼저 자러간다고 하고, 


저는 좀 더 봐야될 거 같아서(혼자 얼매나 웃었는지 모름ㅋ) 좀 더 보고 하이디랑 올라가겠다고 했습니다. 


하이디 옆에 앉혀놓고 결국 저는 거의 새벽 2시까지 (야간매점때문에) 침 쥘쥘 흘리며 시청을 하게 되었죠. 


TV 보며 혼자 낄낄웃다 하이디를 보니 뭔가가 이상합니다. 구역질 몇 번 하더니 결국 먹은 거 다 토했어요. 


어처구니가 없었던 건 잘 씹지도 않았는지 사료알이 그대로 나오더군요. 앞으론 꼭꼭 씹어먹도록!! 


무튼 자다가 날벼락 맞은 거 처럼 정신없던 저는 얼른 치우고(거실이 바닥이여서 다행이지 


침실같이 온 바닥이 카페트였으면 청소하다 밤 샛을 것임. 이래서 미국집 별로임. ㅜㅠ ) 







하이디가 잘 쉴 수 있도록 조용조용히 다시 TV를 봤습니다. 어제 왠일인지 잠이 안 오더라구요.


그리고 30분 후 또 무언가가 하이디 입에서 나옵니다. 두번째로 토했을 땐 많이도 나왔습니다.


원래 이런적이 없던지라 한밤중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저는 가슴이 막 뛰기 시작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물똥도 두번이나... 밖에 나가겠다고 문을 세번이나 두들겼는데 비가 오는데다 


쉬야랑 응가도 한 상태여서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는데 응가자세 취하더니 물똥을 촤악. 


휴지로 대충 닦고, 물걸레질에 쓰레기봉투 치우고 나니 한시간이 훌쩍 가덥니다. 

 






새벽 5시가 되어서야 끄룩끄룩하던 배가 잠잠해졌는지 결국 뻗어버린 하이디.


지켜보다 저도 같이 잠들었네요. 그리고 오후 2시에 일어났더니 잔 거 같지도 않고 아직까지 왕피곤.


하이디에게 잘해준답시고 만들어 놓은 것은 많은 음식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건조당근가루며 치킨이며 홈메이드 음식 다 버렸습니다. 앞으론 더욱 신경써서 줘야겠어요. 


오후 5시부턴 또 멀쩡해져서 놀아달라고 에너지를 엄청 발산해대는 데 


비가 와서 집 안에서 공가지고 놀았습니다. 이노무 비는 와도 너무 옵니다 요즘. 







오늘은 하이디가 세상에서 젤로 살앙하는 프리즈비영상을 보여드릴게요. 


혼자 찍고 혼자 던지고 일인다역이라 상태가 영 프로답지 못하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