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은 매운음식 좋아하세요? 저 어릴 적엔 매운 거 잘 먹지 못했는데요.
고등학생때부터 매운음식을 먹기 시작해서 사회생활시작하고부터는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 바로 매운음식이 되었습니다. ㅋㅋ 원츄! 고춧가루!
그렇게 매운 양념을 한 찌개 혹은 반찬들과 갓 지은 따끈한 밥을 매일 먹으며 살다
맵고 감칠맛나는 음식은 커녕 따뜻하고 찰진 밥도 찿아 먹기 힘든
미국에 오면서 제 인생은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미국에 폐인되러 옴. ㅋ
결국 한인마트 찾고 찾아서 쌀 사고 밥통주문하고 부모님이 음식 보내주고
제가 직접 만들면서 약 일년정도가 지나서 제대로 된 한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생활한지 2년이 다 되가는데요.
그동안 생활하면서 매운음식 좋아하는 사람 별로 보지 못했어요.
다행히 재순이가 매운음식을 콧물을 찔찔흘리면서도
(휴.지.필.수) 잘 먹어 집에서는 자주 먹습니다. ㅎㅎ
문제는 나가서 먹거나 친구집 혹은 친척집 방문할 때면
기름진 음식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 ㅋㅋ
무튼 그렇게 지내다 재순이 친구 중 매운소스 모으는
별난 인물을 만나면서 핫소스세계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이 소스는 그 친구로부터 알게 된 소스로 일반 핫소스를 생각하시면 큰 오산.
참고로 작년에 하바네로 모종 하나를 구해 심은 적이 있었는데요.
한두개가 딱 먹을만큼 커져 시식을 했는데 오!마이!가쉬!
아마 청양고추의 10배? 먹고나서 10초 뒤? 눈물이 날거라는 감이 옵니다.
그 이후로 생 하바네로는 멀리하고 원래 먹던 할리피뇨나 세레노를 먹었죠.
이 핫소스는 맵긴 맵지만 생으로 먹는 것만큼 맵지는 않구요.
일반 핫소스보다는 매워요.
아마 일반 핫소스로 매운맛 만족을 못하시는 분들은
요 하바네로 핫소스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D
그럼 저는 이만 총총!
'손으로 꼬물락꼬물락 > 요상한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못생긴 쭈구리 멜론 카사바(CASABA) (2) | 2014.09.04 |
---|---|
3일의 대장정 뉴욕타임즈쿠키 (4) | 2014.09.01 |
외쿡인 재순이도 반한 미코너겟 (0) | 2014.06.19 |
맛좋고 이름까지 예쁜 Snow Crab(스노우 크랩) (0) | 2014.06.12 |
숯불에서 굽는다고 다 맛난 건 아님돠 (3) | 2014.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