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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미국/미국 여행기

[캠핑이야기]정녕 나를 노려보는 것이냐?!?!?!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고.. 하이디도 계속되는 물놀이, 공놀이에 


무척 피곤함을 느끼는 지 놀아달라고 보채지도 않고.....


한적함이 이렇게 좋을 수 없는 셋째날입니다. :]


또 아침을 시작하자마자 이렇게 먹자판입니다. 


오늘의 메뉴는 육즙이 살아있는 Bratwurst(브랏워스트).







브라트부르스트는 독일 전역에 널리 퍼져있는 소시지의 한 종류로, 


돼지고기 또는 송아지고기로 만들며 이 둘을 섞기도 한다고 하는데


그릴에 올려진 bratwurst는 미국 Johnsonville사에서 만든 bratwurst라 


아마 돼지고기로만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Brat-은 만들어지 방법을 뜻하며 독일어로 Braten은 '튀기다'라는 뜻이고, 


Wurst는 '소세지'를 뜻하는 단어라고 하네용. 







맛난 소세지를 먹고 근사한 저녁을 준비하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캠핑장 혹은 우리집 근처 팜마켓(Farm market)


이 곳에서 옥수수와 문제의(?) 고구마 두개를 샀습니다.


후에 문제의 고구마는 어디로 갔는지 절대 보이질 않음.







어느 팜마켓처럼 욕심없는 소박한 옥수수개수. 


홈메이드(?) 잼들도 보이고요. 직접 수확한 과일, 채소들도 보입니다.


후에 소박한 농장에서 이렇게 신선한 채소과일들 재배해도 나쁘지 않을 듯. 


그리고 옥수수의 맛은 참 좋았음. 


굳이 평가를 하자면 별 다섯개 만점 중 네 개 팡팡팡팡!







기회가 닿으면 잼들 하나하나 다 맛보고 싶어요. 


사자니 한입하고 버릴게 뻔해서. 짧은 입맛 우리가족. -_ㅠ


확실히 미국채소의 가지수는 한국을 따라올 수가 없습니다.


한국은 과일이면 과일, 채소면 채소 한국이 갑!!!







다시 캠프 사이트로 돌아와서 트래킹시작. 


작년 펜실베니아캠핑장처럼 큰 규모는 아니라 힘들지는 않았지만 


가볍게 둘러볼 수 있어서 저는 좋았습니다. 


재순이는 이게 뭐냐며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투덜투덜. -_ -+







늦은 오후 의자에 앉아 살며시 Drinking을 하고 있는데 나타난 한무리의 사슴.


아마도 엄마사슴과 아기사슴 두마리가 아닐까 추측.


사진 좀 가까이서 찍고 싶은 마음에 살금살금 다가가니 


도망가지도 않고 엄마 사슴만 나를 노려봄. ㅋㅋㅋ


아기사슴은 아직 아기티를 벗지 않았는지 하얀 점박이가 몸에 콕콕. ㅋ







그리고 가까이서 봤을 때 아기사슴들이 하얀 꼬리(이 꼬리 덕분에 


흰꼬리사슴 즉 white tailed deer라고 불린다고 함)를 살랑살랑 흔드니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귀엽던지... 이 맛에 캠핑을 하나봅니다.


그리고 이 날 신기하게 엄마사슴 아기사슴 두마리, 


다른 엄마사슴과 아기 사슴 두마리 총 여섯 마리를 한번에 보았습니다.


굉장한 광경이였지만 자그마한 사진기로 담을 수가 없었던 아쉬웠음.



 




다시 캠프 사이트로 돌아와 팜마켓에서 사온 옥수수, 스테이크, 버섯 굽기 시작.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4박 5일입니다. 내 먹성 따라올 자 그 누가 있으랴. ㅋㅋ


캠핑하는 내내 즐겨웠지만 쌀쌀한 아침날씨에 쉬하러 가는 것 


그리고 마지막 날 짐정리하는 게 캠핑 중 가장 힘들었던 일이었습니닷.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