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월리를 찾아라'라는 책이 유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일반 책보다 좀 큰 책이였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pc게임 혹은 닌텐도게임에서 볼 수 있지요.
줄무늬티 줄무늬 모자, 그리고 청바지를 입은 몸이 참 마른
남자아이를 찾는 숨은 그림찾기로 생각보다 찾기가 쉽지 않은
매의 눈을 가진 자만이 월리를 찾을 수 있는 그런 게임입니다.
미국에서는 월리가 아닌 where's waldo란 이름으로 찾으시면 되구요.
참고로 미드 중 빅뱅이론 where's waldo게임하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ㅋ
무튼 글 첫 단락부터 왜 이야기의 주제와 전혀 다른 월리이야기를 했느냐고 물으신다면
전 이렇게 대답할 수 있겠네요. 미국에서 찾기힘든 월리(썬크림)을 찾았다구요.
사실 전 숨은그림찾기 잘 못하거든요. 숨은그림찾기를 못하니
길 옆에서 깡총깡총 뛰는 사슴도 못보고 지나칠 때가 많았고
남들 한번씩 주어보는 돈도 전 이 나이먹도록 한번도 주어보지 못했어요.
인생사. 슬푸다.....
사실 전 얼굴에 뭐 바르는 거 답답해서 그냥 맨얼굴로 살거든요.
여름에는 맨얼굴. 겨울에는 가끔씩 스킨, 로션바르구요.
그리고 화장할 땐 스킨, 로션, 메이크업베이스, 파우더팩트, 색조.
그러나 문제는 맨얼굴에 햇빛을 직접 쫙쫙 받아주니
얼굴색이 검게 변하고(하얀 얼굴 원츄) 커지는 모공에 홍조까지.
원판불변의 법칙이라지만 얼굴보고 있노라니 제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결심을 했더랬죠. 피부에게 시간을 좀 투자하자고요.
게다가 유명 피부과원장님(힐링캠프출연)이 말하길
피부를 지키는 젤 쉽고 값싼 방법이 썬크림이라고 한말씀도 하셨고.
사실 한국에서도 제마음에 쏙 든 썬크림을 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직장생활할 때 얼굴 무척이나 가꾸는 남자선배로부터 알게된 썬크림인데
발라보니 산뜻한 사용감이 무척 마음에 들었거든요.
그래서 당당히 물어봅니다. 선배 이거 얼마주고 샀어? 5만 7천원. 뭐라고?!?!?!
그 이후로 비싼 클라란스 대신 오일프리, 산뜻한 썬크림,
가벼운 썬크림 등등 이런 수식어가 붙은 썬크림 무수히 써봤지만
무거운 사용감때문에 항상 다른사람 줘버리거나 버리기 일수.
그렇게 얼굴이 다른사람으로 변신하고 있는 중 발견한 운명의 썬크림.
가격도 착하고(미국에선) 오일프리에 울트라 라이트 사용감.
화장품 광고하는 뇨자는 아니지만 저같이 썬크림 특유의 무거움이 싫으신 분이라면
한번 사용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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