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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꼬물락꼬물락/요상한 FOOD

판다쉐프를 둔 나는 햄볶는 뇨자 - 집에서 스프링롤(월남쌈) 뚝딱만들기




약 일주일동안 향수병에 제대로 시달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조용히 지냈어요.


확실히 나란 뇨자는 한국에서 살아야하나 봅니다. 어느 세월에...


그나저나 일년에 한번씩은 이렇게 한국을 그리워하며 우울증을 겪어요. 


그렇게 몇 일 조용히 지내다 다시 제 모습을 찾으니 결국 오늘 일을 냈습니다..


하이디랑 자전거타다 결국 넘어져 피를 보고 말았네요. 피가 철철.. ㅠㅠ


아직도 무릎이며 팔이며 욱신욱신해서 아프다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이웃님들 강아지와 자전거 탈 땐 조심또 조심하시길. 덥다고 반바지에 쪼리신지 마시구용.


그리고 피보면 좋은 거 맞죠? 낼부턴 좋은일이 생기려나 봅니다. 







어둠속에서 지낸 몇 일 동안 재순이가 맛난 걸 몇 개 만들어줬는데요.


매일 퉁퉁거려도 참고 맛난 거 해준 고마운 미쿡 상남자임. ㅋ


면류에 대해 지대한 사랑을 보이는 나와 면류에 별 관심이 없는 재순이,


갑각류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나와 갑각류는 물론이고 


씨푸드에 대한 사랑이 전혀 없는 재순이가 모인 우리집. 


근데 기운없는 저를 보고 힘내라고 


새우가 널뛰고 쌀국수면이 춤추는 스프링롤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처음 만들어본다며 집에 있는 재료 이것저것 넣어 뚝딱뚝딱 만들었는데 


아무리 처음 만들어본다지만 파가 웬 말이냐....


정성을 봐서 아무말없이 냠냠했지만 내 입안은 퐈이아(Fire)~!







요즘 집 근처 마켓에서 수입식품(여기선 한국제품이 수입식품ㅋ) 


찾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약 2주 전 발견한 라이스 페이퍼와 


언제 구입했는지 알 수 없는 쌀국수면을 이용해 만든 스프링롤!







새우가 총총 스프링롤. 자주 좀 만들어달라구. 


사실 내가 직접 만들 수도 있지만 내가 만들면 맛이 안남. 


남이 만든 게 뭐든 맛나서 큰 일 입니다. ㅋㅋ


오늘도 얼렁뚱땅 주책만 늘어놓다 글을 마칩니다.


그리고 킹왕짱 행복한 날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