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강과 산이 저의 친구가 됐어요.
인터넷이 없으니 자연과 자연스럽게 친구가 된 저는
무료하다고 느껴질 때마다 몇 발자국 걸으면 나오는
강을 수시로 갔는데 그 곳에서 재밌는 걸 하나 발견했습니다.
바로 화석이에요. Wow~
눈이 어두워서 뭐 찾거나 발견하는 게 힘든 저라서
일행의 도움을 받아 생에 첫 화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시력은 좋은데 주변을 보는 눈이 어두워 땅에 떨어진 돈도 발견 못하는 저에요.
앞 뒤 모두 훌륭한 화석이죠?
참고로 화석이란 지각 내의 퇴적암 등의 암석 속에 보존되어 있는
과거 지질시대 동식물의 잔유물이나 특징 또는 흔적을 말합니다.
시간이 많은 저는 캠핑장 탐방에 나섰습니다.
캠핑장에 나무가 많아서 덥지 않았어요.
캠핑장 가기 전에 젤 걱정했던 것이 더위였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나무가 많으니 곤충, 벌레가 많아 나름 고생했다는...
벌레의 공격을 방지하는 스프레이를 다리와 팔 곳곳에 뿌렸음에도
이 못생긴 애들 아랑곳하지 않고 저를 못살게 괴롭혔습니다.
특히나 파리. 이 곳 파리를 좀 특이합니다.
파리가 살에 닿기만 해도 따끔거리더라구요.
완전 이상한 괴물파리였음.
캠핑장에서 차타고 2-3분 드라이브하면 나오는 곳입니다.
말이 2-3분이지 실제로 걸어도 될만큼 가깝습니다.
참고로 캠핑장안에서 드라이브 제한속도(스피드 리밋) 15-25 사이입니다.
이 날 날씨가 무척 좋아서 덩달아 기분이 무척 좋았어요.
문제는 얼굴이 점점 까매지는 불상사가...
자연인이 되보고자 썬크림, 로션, 등 전혀 가져오지 않았거든요.
그리하여 결국 자연인 됐음. 부시맨이 친구하자고 할 만큼. ㅎㅎㅎ
캠핑장으로 돌아오니 옆 집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나 봅니다.
속으로 야호 외쳤지요.
사람 수가 많은 만큼 짐도 많던데 돌멩이 구경하고 오니 싹 정리되어있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짐 정리하느라 옆 집 가족 정신없었음.
글 제목을 캠핑에티켓이라고 썼지만 사실 전 아직까지도 모르겠습니다.
뛰고 놀고 하는 것이 캠핑이지만 남을 배려하는 것도 캠핑의 일부라고 생각을 해요.
옆 집 가족이 떠나기 하루 전인가 이틀 전 있었던 일이에요.
강에서 우리 캠핑장쪽으로 걸어오더니 길을 잘 못 들어선 걸 알았는지 우왕좌왕하더라구요.
(참고로 각 캠핑장에서 강으로 길이 나있음)
사람 네 명이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우리 캠핑장지나 자기네 캠핑장으로 들어갔어요.
미쿡 사람들 '프라이버시' 외치면서 정작 저의 프라이버시는 지켜주지 않았어요. -_ -+ ㅋㅋ
이 들 가족이 떠난 후 옆 캠핑장 방문해 보니 장작이 좀 남았길래 우리 캠핑장으로 얼른 가져왔음. ㅋㅋㅋㅋ
참고로 우리일행 캠핑장 떠날 때는 장작을 다 소진한 후였지만
만약 장작이 남았으면 옆 캠프에 나무 가져다 쓰라고 말했을거라고 금발 곱슬머리 우두머리가 말함.
금발 곱슬머리 우두머리 저의 친구입니다. 단지 별명일 뿐이에요. ㅋㅋㅋ
또 심심해진 저 걸었습니다.
한 기둥에서 여러갈래로 뻗은 나무들.
신기하죠?
눈이 즐거운 하루였어요. :>
'About 미국 > 미국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에서 캠핑하기 채소가게 구경하기 (0) | 2012.08.30 |
---|---|
미국에서 캠핑하기 대머리 독수리를 찾아서 (0) | 2012.08.29 |
미국에서 캠핑하기 다람쥐와 친구하기 (0) | 2012.08.29 |
미국에서 캠핑하기 First day (0) | 2012.08.28 |
신세계를 발견했어요 HOBBY LOBBY (0) | 2012.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