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캠핑장이란 곳을 가봤습니다. 뭐 별거 없더라구요. ㅋㅋㅋ
제가 간 곳은 펜실베니아에 있는 Allegheny National Forest(앨러게니국유림) 캠핑장.
캠핑장 사용요금 하루당 $19로 샤워시설과 화장실, 그리고 식수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캠프 그라운드마다 크기에 따라 요금이 조금씩 달랐어요. 어떤 곳은 하루요금 $16였음.
앨러게니국유림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북서부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국유림으로
킨주아 댐(Kinzua Dam)과 댐으로 형성된 앨러게니 저수지(Allegheny Reservoir)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90%가 숲으로 뒤덮여 있으며, 벚나무, 단풍나무 등 견목이 주로 많다고 해요.
1923년 미국 산림청(National Forest)이 숲을 관리하기 시작했고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도착해서 젤 먼저 들른 곳 화장실.
씨원하게 볼일 본 후 주변을 둘러보니 곰조심하라는 알림판이 떡하니 보였습니다.
같이 간 일행 중 한 명은 실제로 이 곳에서 곰을 봤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캠핑할 때 음식물 관리를 잘 해야 했어요.
취침하기 전 아이스박스에 줄을 달아 어떤 못생긴 애들의 공격에도 열리지 않게끔 했고
텐트안에 음식물 반입 절대로 안 했습니다.
실제로 다람쥐와 쥐가 먹다 흘린 고기 한 점 감자 한 점 먹으려고
테이블 밑 의자 밑 그리고 텐트 주변 등 이 곳 저 곳 달리는 모습 많이 구경했지요. :>
주문한 뗄감이 도착하지 않아 주변을 샅샅히 뒤져 발견한 나무로 갠신히 불을 피우고
다른 일행을 기다렸지요. 지금에서야 웃으면서 말하지만 다른 일행 자정되서 도착했다는.
먹을 것이 감자 두 개밖에 없었던 우리. 감자 두개 네 명이서 구워먹었음. T.T
캠핑장에서 몇 발자국만 걸으면 나오는 강.
첫 날이라 신기해서 여기 저기 사진찍기 바빴음.
실제로는 카메라 충전도 안 했고 캠핑장에 전자기기(실제로 화장실과 샤워실에 콘센트가 있었는데
전기도 안들어오는 무용지물 콘센트였음)충전할 곳도 없었기 때문에 각도 앵글 신경안쓰고 막 찍었음. ㅋㅋㅋ
사진 막 찍는 나보고 친구들이 아시아인이라고 놀렸음.
괜찮음. 절대로 사진 보내주지 않을 것임. 나 혼자 소장하겠음. ㅋㅋㅋ
물이 참 깨끗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차마 마실 수는 없겠더라구요.
아직까진 도시의 여인네. ㅋㅋㅋㅋㅋㅋㅋ
이 곳에서 나무껍질과 죽은 나무 공수해 옴.
나무껍질에 오일이 있어 잘 타더라구요. 여지껏 모르고 살았음. ㅋㅋㅋ
나무가 많지 않아 불씨가 자꾸 꺼지는 일이 발생해 나무 껍질 찾아 삼만리했음.
나무가 활활 타는 거 보고 고기 생각 엄청 났어요. 삼겹살, 3겹살......
그러나 현실은....
아까 말했던 감자 두 개. 성인 네 명이서 감자 두 개 가지고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서 먹었습니다.
지금에서야 하하하고 웃지만 저 때는 정말 배 고팠음.
나중에 온 일행들에게서 핫도그(소세지)와 빵 가지고 와서 그릴에 구워먹었어요.
음식의 소중함을 뻐져리게 느낀 날이었어요. 이제 음식물 낭비하지 않을 것이에요. *_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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