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만해도 햇빛이 따뜻하게 제 몸을 감싸주었는데
어느덧 쌩쌩 찬바람이 저를 못살게 굽니다.
전봇대도 없고.. 전기줄도 없고.. 언덕도 없고.. 쓰레기도 없고..
그리고 사람도 없고.. 처음엔 조용한 이 곳이 좋았는데 말이죠.
이제는 전봇대도 그립고.. 전기줄도 그립고요.. 언덕, 내리막도 그립고요.
가족, 친구도 그립습니다. 쓰레기는 그립지 않아요. 하하핫
한국과는 달리 조용하고 한적함에 잘 살고 잘 쉬고 있습니다. :D
지금은 나뭇잎도 다 떨어지고 없고 나뭇가지만 앙상합니다.
따땃한 10월의 햇빛이 그립습니다용!
이제는 100% 적응된 STOP 표지판.
친구 왈, 한국의 STOP과 미국의 STOP은 달라. 운전할 때 조심해!
그렇습니다. 미국의 STOP은 브레이크 하나, 둘, 셋 이고,
한국의 STOP은 브레이크 살짝 그리고 없으면 출발..
뭐 정확히 말하자면 한국의 STOP이 아닌 저의 STOP! ㅎㅎㅎ
사람구경도 하고 다리도 쉴겸 몇 분을 앉아 있었는데 한 사람도 지나가지 않았어요.
미국에서 우울증 쉽게 걸린다고 했는데 이 날 이해했지요.. :(
사진보시면 아시겠지만 날 무척 좋은 날이었어욤.
모자도 싫고 안경도 걸치적거려 쓰기 싫은데
미국에서는 모자와 선글라스가 필수에요.
버스 정류장(?)
우리나라는 몇 번 버스가 언제 올 것인지 알려주는 최첨단(?) 기계도 있는데
여기는 뭐.. 쇳덩이(?) 하나가 전부입니다. ㅋㅋㅋㅋ
자동차 없으면 이 곳은 있을 곳이 못됩니다.. -_-ㅎ
참 제가 있는 곳은 오하이오주인데요.
오하이오주는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형제의 고향입니다.
때문에 집 근처에 라이트 형제가 그려진 경비행장이 있어요.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아 경비행기들이 구름구경 많이 하고 갔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비행기 하나 떠 있습니다. ^^
지금도 이 때가 생각이 납니다.
걷다보니 스타벅스가 보였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지 않은 저이지만 이 날만은 사람들과 어울려 커피를 맛보고 싶었지요.
하지만 이 날 운동만 하고 오겠다며 돈을 하나도 안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 런. 데. 어디선가 리무진이 스타벅스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겠어요?!?!
돈만 가져왔으면 리무진 주인도 보고, 간만에 영어(커피주문)도 썼을텐데..
과연 리무진 주인은 잘 생겼을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세상 어딜가나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에 바쁩니다.
귀엽죠? 홍홍홍
미국 신호등. 처음 이거 보고선 신호등 색이 뭐 이렇게 흐려? 건너도 될까? 하고 한참을 고민했던..
지금에서야 '하하'하고 웃습니다.
어느 곳에서는 버튼 누르지 않아도 알아서 신호가 바뀌던데 여기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바보처럼 몇 분 기다리다 결국엔 버튼을 눌렀지요.
그런데 건너편에 어떤 아저씨가 오시더니 버튼을 막 막 막 누르는 겁니다.
예전에 미국인 친구가 한국사람은 참을성이 없네 뭐네 해서 저랑 논쟁을 벌인적이 있는데요.
이건 한국사람의 특성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으로 일어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무튼 한국이 그리운 저는 이만 밥먹으러 갈렵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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