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생활한지 3년동안 대파를 제 눈으로 직접 본 적 한 다섯번?
이 정도로 제가 사는 곳에서 대파 찾는 거 결코 쉽지 않은데요.
5번 중 4번이나 봤던 한인마트에서 대파를 사자니 분명 반은 버릴 게 분명.
근처 마트에서 쪽파(Green Onion)를 조금씩 사다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보통 파를 사서 끓고 있는 라면에 송송 썰어 넣거나
볶음에 고명(가니쉬, 장식)으로 살짝 올리는 정도인데요.
요즘 한식(라면 포함)을 잘 안 해먹었더니 파가 찬밥신세 된 거 있죠?
완전 거무튀튀해지기 전 계란에 섞어 파란프라이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라면 위에 올릴 프라이를 만드려고 했던 지라 달걀 한 개만 넣었더니
파만 보여 달걀 총 두개 넣고 휘휘저어 달군 프라이팬에서 부쳐주었어요.
참고로 라면이 간간하니 소금 과감히 생락.
근데 완성작 맛보면 라면과 별개로 소금 안 넣어도 상관없을 정도로 맛나요.
한 줌가득 파랑 달걀이 이렇게 궁합이 잘 맞는지 몰랐네 몰랐네 몰랐네.
이렇게 보니 미국식 중화요리 에그 푸 영비슷하지 않나요?
중국집 배달시킬 때마다 꼭 시키는 메뉴 중 하나가
에그 푸 영인데요. 두툼한 계란프라이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듯.
보통 야채,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전 항상 돼지고기 에그 푸 영을 주문해요. 촉촉한 돼지고기와 더불어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계란프라이를 맛 볼 수 있거든요. 강력추천 메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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