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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저먼 세퍼드 하이디

하이디에게 물려서 팔이 욱신욱신




오늘은 처음으로 개가 무서운 동물이라는 걸 느낀 날입니다.


순하디 순한(물론 잘 짖긴 하지만 아직 6개월) 하이디가 제 오른쪽 팔을 앙하고 물었거든요. 


좋게 말해 앙이지 퐉하고 물었음. 소형견이 아닌 대형견에 속하는 저먼 셰퍼드 종이라 


힘이 너무 세서 물리고서도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재순이가 옆에 있었으니 다행이지 없었으면 가만히 물리고도 멍때려 병원갔을 것임. -_ㅠ







대충 상황은 이러이러했어요. 저녁 먹고 산책 후 발톱을 깍으려고 질긴 간식 하나 투척하기 전


미국집의 전구 특성상 밝은 곳은 키친 형광등뿐임으로 주방으로 하이디를 유인했습니다.


완전 앉히고 간식주고 발톱하나 잘 깍았죠.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원래 발톱깍는 거 잘 했는데 오늘따라 기분이 메롱인지 간식만 물고 자기집으로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발톱깍이들고 따라갔죠. 하이디 집 앞에서 나와나와 하다 하이디가 제 오른 팔을 무는 사태까지...


피 볼 정도로 한번 크게 물리니깐 다음부턴 어떻게 발톱깍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되는 거 있죠?


이럴 때 시저 밀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데....ㅋㅋ


강아지 키우는 거 정말 힘들다............................. 에고고고고공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08.09 10:54

    음...제 생각엔... 아마도, 간식을 뺏어간다고 생각해서 물어버린게 아닐까요..

    제가 물린 경험상 대부분 먹을 것을 뺏을라고 했을때 그랬거든요...

    • 따뜻한 부자 2013.08.12 23:53 신고

      맞아요. 정황이... 게다가 발톱깍기에 겁도 먹고.
      결국 하이디 훈련소견학갔어용.
      오늘부터 5일후에나 볼텐데 어떻게 변했을지 벌써부터 기대 잔뜩!
      도플파란님! 댓글감사구용. 오늘도 즐겁도 행복한 하루되길 바랄게용.

  • imadog 2014.11.24 12:21

    개는 입으로 악수를 하고... 입으로 물건을 들고... 입으로 먹고... 다하죠. ㅋㅋ

    전에, 골든 리트리버 성견의 입에 손을 넣었더니, 글쎄 깜-짝 놀라면서 뒷걸음을 치더군요.

    사람이 자신의 입에다 손가락을 넣어서 놀란거죠.
    입은 공격할 때도 쓰는 부위이므로 놀란겁니다.
    리트리버는 참 온수하고 인간에게 특별히 호의적인 DOG예요.

    그후부터 몇 번을 더 그렇게 입에다 손을 넣어더니, 익숙해졌는지 손가락을 물고 당기며 장난을 치더군요.
    물론, 손가락을 송곳니에 걸어서 당기는 것이죠.
    송곳니로 무는 것은 아닙니다.

    한번은...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동네의 아주 작은 개 2마리가 뛰어오더니, 리트리버 주위에서 짖고 으르렁거리고, 앞다리 근처에까지 입을 가까이 대었는데... 리트리버는 얼음 자세를 하고 먼 곳만 처다보고 있었어요. 단 한 번도 짓지 않고, 그 작은 개들이 갈 때까지 그대로 서있더군요. 그 작은 개들이 모두 가고 나니, 그제서야 움직였죠.

    저는 그때 감동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정말 대단한 장면이었지요.
    그 리트리버는 정말 온순한 성품을 가졌던 거지요.

    강원도 평창이였는데, 평창강을 헤엄쳐서 건너갔다 건너오는 체력을 가진 개였어요.

    산책을 시작할 때, 좀 멀리 있는 산 중턱까지 가서, 풀어주고는 하였는데, 돌아올 때는 다시 목줄을 하였어요. 그러던 중, 한번은 돌아가기 위하여 목줄을 하려고 하였는데, 줄을 물고 도망을 가더군요. 그런데... 도망간 곳이 바로 자신의 집이었어요. 개줄을 물고 곧장 자신의 집으로 뛰어갔던 거지요. 그때도 감동했죠. 물론 그후부터 돌아올 때 목줄을 하지 않았구요.

    평창강가에 가서 풀어주고 하였는데...
    리트리버는 평창강에서 수영을 하면서, 오리를 쫒아다녔어요.
    수영을 마치고 목줄을 안하고 돌아오던 중... 오리 떼가 논에서 날아올랐어요.
    그것을 본 리트리버는 오리를 쫒아 논으로 들어갔구요.
    목줄을 하지 않은 상태라 난감했죠.
    소리를 쳐서 불러도 소용없었구요.
    한참 후에 돌아오더군요.
    그때 너무 화가 난나머지 손으로 그 리트리버를 때렸어요.
    그때만 해도 리트리버가 [새를 물고 돌아온다]는 의미라는 사실도 몰랐었지요.
    지금도 그때 일을 너무 너무 후회하고 있어요.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죠.

    그후 몇일 동안 산책도 안 하고 있다가, 저는 서울로 왔구요.
    그래서 그 리트리버 소식을 더이상 알지 못 하죠.

    서론이 길어졌어요.

    본론은... 그렇게 온순하고 인간에게 친화적인 리트리버에게도 상처를 입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그 경우, 대부분은 입을 벌린 리트리버의 송곳니에 손이 부딪치거나, 스치면서 상처가 생겨요.
    특히, 어린이들은 피부가 약해서 상처가 쉽게 생기죠.

    일반적인 상황에서, DOG는 절대로 브리더에게 상처를 입힐려고 일부러 강하게 물지 않아요.
    개가 무는 힘조절을 잘못하거나, 개의 송곳니와 사람의 손이 충돌해서 사고가 생겨요.

    ※ 개가 무는 순간, 물리는 부위를 급하게 빼내려고 할 때도 상처가 생겨요. 이럴 때에는 급하게 빼내려고 하기보다는 개에게 '야' 하고 소리를 치거나, 비명을 빨리 지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 그러면 개는 하던 행동을 멈추죠.

    여성들은 개의 입과 송곳니를 많이 무서워 하지요.
    사람의 손과 개의 입은 같은 거예요.

    따뜻한 부자님의 경우는 팔을 물렸으니, 하이디가 무는 힘조절을 잘못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