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먼 셰퍼드(German shepherd) 브리더에게서 하이디를 데려오고 난 지
약 한달 조금 넘어 드디어 동물병원에 데려 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귀차니즘의 대가답게 한참 뒤 이렇게 포스팅을 합니닷. ㅋㅋㅋ
날씨가 화창했던 이 날 하이디를 데리고 집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동물병원으로
고고씽. 참고로 미국에선 예약은 필수. 예약하지 않고 가면 기다리느라 하루 다감. -_ㅠ
바로 이 곳인데요. 그냥 일반집처럼 생겨서
간판 아니였음 그냥 지나칠 뻔 했어요. ㅋ
무튼 차에서 내려 병원으로 가는 계단,
많은 동물들이 다녀갔다는 흔적(?)을 발견했는지
냄새맡느라 정신없던 우리 강아지. 우쭈쭈쭈쭈
병원 안은 그냥 평범했습니닷. 뭐 한국 동물병원과 다를 게 전혀 없더라구요.
사실 기념으로 사진 한두장 찍고 싶었지만 하이디가 하도 낑낑대고 지X발광을 하여
모든 신경은 하이디에게. -_ㅠ 나의 살앙 스마트폰은 절대 만지작 만지작 할 수가 없었어요.
젤 먼저 몸무게 재고(몸무게 재는 게 무서웠는지 쉬야했음) 이것저것 이야기(동물보험,
이상징후, 개 성격, 그리고 백신 등)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상담했던 분이 나가고
여의사분이 들어오더니 하이디 몸뚱이 이 곳 저 곳 만져 체크하시더라구요.
아직 4개월밖에 안 된 아기라 별다른 걱정은 안 했지만 셰퍼트종을 비롯해 대형견에
발생하는 고관절의 형성부전인 고관절이형성(hip dysplasia)이 걱정된다고 하니
젤 먼저 체크해주셨다는... 괜찮다는 의사의 소견과 함께 백신주사 3대 푹 푹 푹.
불쌍해라.. ㅜㅠㅠㅠㅠ
참! 웃겼던 건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 중 한 여자분 또한 이름이 하이디.
두 하이디 만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강아지 하이디는 지쳐갔습니다.
지친 하이디와 $125 병원 영수증을 들고 우리는 드디어 집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힘들 무척이나 뺐는지 집에 가는 차안에서는 너무 얌전하더라는.... -_ -
그래도 주사도 맞고 건강도 문제없으니 이제 열심히 노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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