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bout 미국/미국 여행기

미국에 가요 네번째 이야기

 

 

 

11월 9일 날씨가 엄청 좋은 오늘 친구 왈 운전해보라고 하네요. Oops!

 

저는 운전면허증이 있지요. 2종 보통. 하지만 문제는 국제운전면허증이 아니라는 거.

 

운전하게 될 줄 알았다면 국제운전면허증 발급받았을 텐데..

 

참고로 국제운전면허증은 가까운 운전면허시험장 가시면 발급이 가능합니다.

 

(7천원의 수수료와 여권 운전면허증 그리고 사진이 필요해요. ^^)

 

하지만 미국에서 운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는 없죠!

 

그래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문제는 이 놈의 차..

 

언덕을 위한 안전보호장치라는 것이 있어 저를 바보로 만들었습니다.

 

운전면허 취득한 지 어연 2년이 다 되어가는데(물론 2년 동안 운전 했습니다.)..

 

이 곳은 한국이 아닌 미국. 긴장을 저 멀리 우주밖으로 보내고 싶어도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친구는 한국이랑 똑같다고 가까운 walmart까지 가자는 말을 툭 던지고 조수석으로 슝!

 

가는 내내 친구가 말을 거는 바람에 운전하랴.. 영어 해석해랴.. 땀으로 샤워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미국의 도로를 이야기 하자면 한국과는 똑같지 않습니다. 분명 다릅니다.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고 다른 방향에서 차가 오지 않으면 좌,우회전 가능합니다.

 

한국신호등은 파란화살표가 나오지요.. ;) 우왕좌왕하는 나를 보고 친구 뭐라뭐라합니다. 저는 '속으로' 친구에게 욕했습니다.

 

어리버리한 내가 미국에서 운전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인들.. 한국인같이 서두르지 않기 때문이였습니다.

 

내가 길을 몰라 혹은 친구의 말을 해석하기 위해 천천히 운전해도 경적소리 한번 들을 수 없었습니다.

 

  

몇 일전 미국인 친구로부터의 미국의 냄새가 어떻냐는 질문의 답을 구하러

 

친구와 친구의 친구들 그리고 저 이렇게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미국인의 냄새 별 거 없었습니다. 팝콘, 맥주, 그리고 핫도그 냄새. 한마디로 노란냄새이지요.

 

그리고 아쉽게도 콘서트는 무재미를 자랑했습니다.

 

아! 미국에서 콘서트를 보러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꼭! 민증 혹은 나이를 증명할 증서등을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콘서트 입장하기 전 친구 왈 주민등록증 꺼내랍니다. 저는 뭐 들고 다니는 거 귀찮아서 돈만 띨랑 가져왔거든요.

 

당당히 주민등록증 없다고 하니 친구 왈 너는 물이나 마셔엉!합니다. -_ㅡ

 

알고 보니 콘서트장 안 매점 옆에 자리하고 있는 남자에게 주민등록증을 보이면

 

팔에 술을 먹을 수 있다는 증표의 팔찌를 부착해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딜가나 편법은 있는 법. 친구가 2잔 사서 다행히도 맥주를 마시며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미성년자가 아니니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11월 11일 빼빼로 데이 미국공군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우습게도 가는 날이 장날.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한다는 것 아니겠어용?!

 

 

 

 

 

 

미국 공군박물관은 3개의 건물로 이루워졌는데 한곳만 구경하고

 

나머지 두 곳은 게이트를 막아놔서 결국 집으로 가야만 했지요.

 

 

 

 

 

 

가려 하는데 안내원 왈 군인이면 나머지 두 곳을 들어갈 수 있다고 말을 흘리는 겁니다.

 

하지만 저는 군인이 아니니.. ㅠㅠ 부시!!! 왜 하필 오늘인거냣!!!

 

 

 

 

 

 

참 오늘은 미국 재향군인의 날입니다. 아마 이 때문이지 않았나 싶어요.

 

아쉬움을 뒤로한 채 걷고 있는 나에게 친구 왈 오늘 자기는 레스토랑가면

 

공짜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재향군인의 날 행사라나 뭐라나.. :)

 

그리하여 TGIF(Thank God! It's friday)가서 햄버거 먹었습니다. 배불러 죽는 줄 알았지요.

 

왕햄버거를 먹은 뒤 가까운 상점에 들러 구경을 했습니다.

 

필요한 주방기기를 골라 계산을 하려는데 이 계산원 나에게 우편번호를 물어봅니다.

 

우편번호가 뭐 그리 중요하다고.. 나중에 친구에게 물어보니 쿠폰과 전단지를 위한 거랍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스팸이 판을 칩니다. :) 암튼 계산을 하고 나니 Oops!!!!! 미국이란 곳 따로 세금이 붙습는다.

 

3.99 가격표가 붙은 물건이 세금 때문에 4달러가 넘게 되는 것이지요. 4달러 냈으면 바보 됐을 뻔.

 


11월 12일 바비큐파티를 한다길래 친구 직장 따라간 오늘. 영어 무지 많이 늘은 것 같아요.

 

물론 해석은 내 맘대로 하는 해석이죠 뭐.. 파티라 해서 아침 일찍 일어났건만.. ㅜㅜ

 

파티에서 먹은 것은 햄버거와 소시지. 애네들은 이걸 바비큐파티라 부르는 건가... :(

 

요즘 많이 먹었습니다. 살이 많이 쪘습니다.... -_ㅜ

 

미국의 소금덩어리 음식이 나를 살찌게 만듭니다. 물론 운동을 안하는 나의 탓이 크겠지만..

 

미국의 일반 직장인과 미국의 군인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지만 미국 군인들 일하는 분위기 정말 좋습니다.

 

한국이었다면 잡담한다고 욕을 한바가지 먹었을 것이지요.

 

미국인들 일 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부러웠습니다.

 

한국의 직장인이라면 제일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바로 상사의 눈치죠.

 

못 마시거나 싫어하는 술을 마셔야 하고 일을 다 마치고 퇴근하려고 하면 남아있는 사람들의 눈치도 살펴야 하지요..

 

미국인들의 능률적으로 일하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쓰고 보니 미국에 좋은 점만 쓴 것 같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습니다. ㅎ1ㅎ1

 

 

11월 13일 공군박물관 다시 갔습니다. 간 날이 토요일이라 사람이 많았지요.

 

그래서 공군박물관에서 찍은 사진마다 사람들이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공군박물관에 있는 모든 비행기는 실제비행이 가능한 비행기라고 합니다.

 

때문에 크기도 무척이나 크고 웅장했지요.

 

 

 

 

 

 

그곳에서 한국전쟁관련비행기도 볼 수 있었는데 


그 규모가 작지 않았습니다.

 

 

 

 

 

 

한국전쟁, 제2차세계대전 등 전쟁에 사용된 비행기와 비행기쇼에서 사용하는 비행기,

 

무인 비행기, 그림이 들어간 비행기까지 비행기 구경 실컷 했습니다.

 

 

 

+

 

 

 

갠적으로 맘에 든 비행기. ㅎㅎㅎㅎ

 

 

 

 

 

 

혹시 미국 오하이오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공군박물관 주소 알려드릴게요.

 

1100 Spaatz St, Wright-Patterson Air Force Base, Dayton, OH 45433

 

 

 

 

 

 

관람료는 공짜! 문의는 937) 255-3286 물론 미국국가번호 누르셔야 해요.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관람가능하구요.

 

Thanksgiving, 크리스마스 당일과 새해 첫날은 묻을 닫는다고 합니다.

 

 

 

  

 

   

 

  

 

 

 

관람 후 Comissary가서 엄청난 장을 봤습니다. 물품의 개수가 많아

 

계산원이 계산을 해주는 곳으로 가서 대기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물건을 봉지에 담아주는 사람이 함께 있었습니다.

 

우리가 물건을 계산대로 가져가면 계산원이 물건의

 

바코드를 찍고 또 다른 사람이 계산된 물건을 비닐봉지에 담아주는 일을 하는것이지요.

 

계산이 다 됐으면 차까지 친절히 물건을 옮겨다 줍니다. 그러면 팁을 줘야 하는데

 

통상 1달러에서 2달러를 준다고 하는데 팁을 주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더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저는 문화인(?)이기 때문에 팁을 주었습니다. 짐을 들어주는 사람을 뭐라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돈 잘 벌 것 같아요. 미국에서는 봉투 값을 따로 받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져온 봉투만 해도 열 개는 되는데.. 한국이었으면 500원이..


팁에 대해 잠껀 말씀을 드리자면 팁을 주는 곳은 레스토랑, 네일샵, 헤어샵, 짐을 들어준다거나,

 

배달시, 자신의 일을 대신해줄 때 소정의 현금을 주는 것이 일반적인 팁문화이지요.

 

어떨 때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이 절로 나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