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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꼬물락꼬물락/창작의 시간

이케아 매거진에서 찾아낸 야채로 만든 냉장고 자석




낮이 길어진 만큼 날도 따땃해지고 해서 봄내음이 물씬 나는 냉장고자석 맹들어봤어요.


한국에 있는 우리집의 깨끗한 냉장고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냉장고에는 쿠폰 자석 이외에 아무것도 붙이지 않고 살아온 아주 고귀한 냉장고입니다.


뭐 덕지덕지 붙이는 거 싫어하는 저의 성격이 고귀한 냉장고(?) 만드는 데 한 몫을 했지요. ㅋㅋ


그러나 미국에 오고 재순이와 함께 살다보니 고귀한 냉장고를 만드는 게 무척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생각이란 것을 했습니다.


재순이가 뭐 잡다한 걸 냉장고에 붙이길 좋아한다면 그 전에 내가 선수를 치자!라고 말이죠.


그래서 상점갈 때마다 냉장고에 붙이는 소품 혹은 자석액자를 집으로 데려오니 


어느새 냉장고 앞문 반 정도의 공간이 없어졌어요. -_ - v 승리(Victory)의 V!


그리고 마지막으로 냉장고 문으로 고고씽할 무와 당근.


이케아 갔다가 쇼핑매거진 하나 가져와 보니 그 안에 무와 당근이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주방에 알맞는 사진에 귀엽고, 크기도 적당해서 바로 샤샤샥 가위질.







두달 전 코팅기 walmart에서 약 $25주고 구매.


집에서 정처없이 돌아다니는 $2 돈 한장과 사진을 몇장 코팅하고 


쉬고 있는 애를 다시 작동시켜 무와 당근도 코팅해주었어요.


코팅한 다음에 제일 중요한 자석. 


역시 굴러댕기는 명함자석과 치과홍보자석으로 마지막을 완성!


저보다 더 꼼꼼하신 분들은 그림 뒤에 예쁜 종이 한장 붙여 자른 후 코팅하면 


더 단단하고 뒷면까지 예쁜 냉장고 자석을 만들 수 있을거에요. 







돈들여 예쁜 소품 사는 것도 좋지만 


요렇게 집에 굴러다니는 애들 총집합시켜 간단한 소품 만들어보세요.


뿌뜻함이 굉장하거든요.


물론 약간 삐뚤삐뚤하고 어설플지라도 말이에요. :)